與 예비후보들 “당내경선에 확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목소리<BR>“야당 정당공천 폐지 주장 맞서 국민에 공천권 돌여줘야” 힘실려
새누리당 대구시장 당내 경선에 확대 오픈프라이머리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특히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과 류승민 국회의원 등이 대구시장 당내 경선을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어 예비후보자들의 관심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이같이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의 강한 의욕은 부산 지역의 경우 과거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본 선거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종의 축제 형식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역의 경우 그동안 이렇다 할 정치적인 이벤트가 없다 보니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되면 곧바로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등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는 것에도 원인이 있다.
현재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군에서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프라이머리를 강하게 주장한 조원진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주성영 전의원, 배영식 전 의원, 권영진 전 서울정무부시장 등 4~5명 선이지만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은 대의원 20%와 당원 30%, 일반 국민 30%가 참여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인원수가 제한될 경우 지역 국회의원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라는 낙하산 공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인원이 늘어나면 예비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고 희석시키면서 자신의 강점을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치 신인의 경우 아무리 화려한 스펙을 쌓았다 하더라도 인지도 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지만,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 형식에서는 당원이나 시민들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이 경우 시민으로 참여하는 이들 중 야권 인사를 중심으로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부상시키는 `역선택`이 우려된다고 표명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내에서도 최근 들어 강해지는 야권의 기초 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주장에 맞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형식인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야당의 공세를 막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