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23일 휴대폰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33대(시가 2천719만원 상당)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9)군을 검거했다.
정군과 같이 범행을 저지른 3명은 지난 16일 검거<본지 1월 22일자 4면 보도>됐으며 남부서는 수사를 통해 지난 22일 오전 11시 10분께 달아났던 정군을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 붙잡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께에도 포항시 남구 한 휴대폰매장에서 홍모(15)군 등 3명의 청소년이 수천만원대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휴대폰 매장이 청소년 범죄의 주 대상이 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군 등이 스마트폰 매장을 싹쓸이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30여초. 경비업체가 아무리 빨라도 이들을 붙잡기는 어렵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은 스마트폰이 고가에 거래돼 주요 범죄의 대상이 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매장의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부서 관계자는 “매장은 절도가 발생하면 관련보험이나 경비업체에 보상을 받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며 “근본적으로는 매장 내부의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 절도 자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