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포빌 400t급 쾌속선, 올해 상반기중 운항 방침
【울릉】 울릉도~육지 간 최단 거리 항로로를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는 강원도 삼척항~울릉도 현포항 간 뱃길이 올 상반기 중에 열릴 전망이다.
22일 강릉항~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을 운항 중인 (주)씨스포빌은 “새 항로 여객선 취항을 위해 정원 440여 명, 속력 40노트 정도의 쾌속선으로 400t급 여객선을 가계약해 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삼척~현포항 간의 거리는 약 140km로 40노트로 운항할 경우 1시간 50분대 주파할 수 있다.
또 동해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씨스포빌은 지난해 12월 13일자로 삼척시로부터 삼척항 여객선터미널 신축사업 건축허가를 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고 사업면허도 내년 1월까지로 연장했다.
이 구간 면허는 울릉군 현포항의 여객선 입출항 안전성 확보 및 삼척항 여객선터미널 확보 등을 조건으로 인가됐고, 이 두 조건을 충족시켜 사업면허 연장 및 건축허가를 얻어 삼척시 정하동 일대 동양시멘트 10번 부두에 416㎡ 단층 규모로 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씨스포빌은 이와 함께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숙박 및 편의시설 해결을 위해 북면 현포리에 리조트급 숙박시설 신축을 진행 중이다.
(주)씨스포빌 관계자는 “올해 여객선터미널 신축과 여객선 구입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상반기 중에 여객선을 운항할 계획이다”며 “늦어도 여름 피서 성수기 이전에는 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스포빌은 여객선이 취항할 경우 비성수기에는 하루 1회, 성수기에는 1일 2회씩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울릉도 간 여객선이 운항하면 육지~울릉도 항로는 포항, 후포, 묵호, 강릉 등 5개로 늘어나게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