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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1천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 9번째

연합뉴스
등록일 2014-01-20 02:01 게재일 2014-0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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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3일 만에 제작비 10배 벌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변호인`이 개봉 33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9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10번째 천만 영화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오전 1시께 1천만 27명을 모아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계는 이로써 3년 연속 `천만 영화`를 낳았다. 지난 2012년에는 `도둑들`(1천298만 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1만 명), 작년에는 `7번방의 선물`(1천281만 명)이 각각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NEW는 `7번방의 선물` 이후 다시 1년 만에 천만 영화를 배출하면서 투자·배급계의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천만 영화를 내놓은 건 NEW가 처음이다.

웹툰작가 출신의 양우석 감독은 데뷔작으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연 배우 송강호는 한국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한 `괴물`(1천301만 명·2006)에 이어 8년 만에 `천만 영화`를 이끌었다. 두 편의 천만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건 `실미도`(1천108만 명·2003), `해운대`(1천145만 명·2009)의 주연이었던 설경구에 이어 두 번 째다.

수익률도 높았다. 순제작비 45억원, P&A(프린트+광고)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75억원에 불과한 이 영화는 약 728억원을 벌었다. 총제작비의 10배 가까운 매출을 낸 셈이다.

영화의 흥행속도도 빨랐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300만, 13일 만에 500만, 18일 만에 700만, 26일 만에 900만,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변호인`의 1천만 돌파는 `도둑들`(22일)과 `7번방의 선물`(32일)보다는 각각 11일과 1일 느리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보다는 5일 빠르다.

`1천만 클럽`에 가입한 영화의 관객 수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1천230만 명·2005),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 명·2004), `해운대` `실미도` 순이다. 외화로는 `아바타`(1천362만 명·2009)가 유일하다.

배급사별로는 쇼박스가 3편, CJ E&M·시네마서비스·NEW가 각각 2편의 1천만 영화를 보유했다.

`변호인`은 1981년 발생한 `부림사건`을 소재로 속물 변호사가 인권변호인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가 변호인 송우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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