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금고 턴 30대<BR>CCTV화면 포착 들통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30대가 큰 키 때문에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카드빚을 갚기 위해 과거 자신이 일했던 수성구 청수로의 모 마트 금고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구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40분께 일명 빠루(노루발 못뽑이)로 마트 문을 부수고 들어간 뒤 금고에서 있던 현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씨는 범행 당시 복면과 모자, 긴 옷 등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180cm가 넘는 큰 키는 숨기지 못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본 직원의 지목으로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보안카드로 경비시스템을 해제하는 모습이 포착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가 범인이라는 판단하고 조사한 결과 구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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