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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시장 예비후보 파격행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1-14 02:01 게재일 2014-01-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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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배달, 알몸 마라톤에 자전거 라이딩까지
▲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배영식 전의원은 연탄 생산과 배달, 권영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12일 알몸 마라톤, 주성영 전의원은 자전거 라이딩 등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의 파격적인 행보가 화제다.

현재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7~8명 선으로 연탄을 나르고 알몸 마라톤에 참여하며 청바지 차림에 자전거 라이딩, 출판 기념회 개최 등에 나서고 있다.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류승민 의원 등 지역 중진의원들이 새누리당 대구시장 공천을 경선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과거 중앙당 공천만을 바라보던 양상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은 출판기념회 등 전형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이른바 `실탄`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시장 경선참여를 선언한 배영식 전 의원은 13일 오전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새벽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 동구 율암동 대구연료산업단지 내 대영연탄에서 과거 서민들의 대표적 겨울연료였던 연탄의 생산과 배달에 나섰다.

배 전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원고개시장과 칠성시장 새벽인력시장에서 지역 일자리 현실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등 서민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계속해 오고 있다.

배영식 전 의원은 “시민들의 경제 체감온도가 예상보다 훨씬 낮음을 새벽밥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안타깝고 답답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새벽을 여는 사람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대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버팀목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대구시장 경선참여를 선언할 예정인 권영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서 개최된 `제7회 전국 알몸마라톤대회`10㎞를 완주하며 출마 선언에 앞서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권 부원장은 알몸 마라톤을 통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중에서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권영진 부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내기 전에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시민과 함께 역동적이고 패기 넘치는 새해를 열고 혹독한 겨울 추위만큼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10Km 코스를 끝까지 완주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전 의원은 최근 청바지 차림에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공개하며 친서민 이미지와 침체에 빠진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를 부여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직 구청장으로서 개인 행보를 할 수 없는 이재만 동구청장과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전통적인 방식인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정중동(靜中動)`속에 다른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이벤트성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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