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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여객선 휴항대책 추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1-13 02:01 게재일 2014-0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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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플라워2호 대체투입 논의<BR>정부에 유류대 지원 요청키로

【울릉】 울릉군은 포항~울릉 간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47노트)가 휴항하고 소형 여객선으로 대체되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겨울철 운송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12일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를 만났으며 13일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기로 하는 등 겨울철 울릉도 교통대책 해결에 직접 나섰다.

겨울철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도 결항이 잦은 가운데 정기 검사로 휴항, 묵호~울릉 간을 운항하는 소형인 씨플라워호(584t·423명·30노트)가 대체 운항함에 따라 결항이 가중되고 화물을 수송할 수 없다. 겨울철 주민들의 이동이 잦지만, 무엇보다 고가의 농수산물인 오징어, 전복, 홍해삼, 문어 및 산채나물과 이른 봄 울릉도 최대의 수입원인 고로쇠 수액을 수송할 수 없어 생산 포기,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진다. 겨울철 수송해야 할 화물은 대략 산채나물 5만6천㎏, 고로쇠 수액 3만상자, 오징어 20만축, 전복 등 수산물 100t과 우체국 택배 1만6천780자루, 기타 생필품, 차량 등의 수송도 어렵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대형 여객선인 5천t급 썬플라워2호(4천599t·985명·35노트)를 투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포항~울릉 간 한번 왕복의 유류대가 약 4천500만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 회사에서 난색을 표하자 유류대 손실분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강릉~울릉 간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의 운항에 대해 선사 측은 관광객 부족 및 기상악화로 정상운항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울릉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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