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28명 美 투산 어학연수<br>한달간 수업 받으며 홈스테이
【울릉】 울릉도 청소년들이 미국 생활문화 체험 및 어학연수를 떠난다.
울릉군은 섬 지방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어 학습 동기부여 등의 취지 아래 울릉군 내 초·중학생 28명(초등학생 17, 중학생 11)을 대상으로 어학연수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시에서 10일부터 2월11일까지(31박32일)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관학협약 따라 울릉초·중학생들이 투산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에서 4주간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홈스테이 생활을 통해 미국 현지 가정을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매기중학교와 시크리스트 중학교에서 어학연수 일정을 수행하고, 4박 5일간의 미국 서부지역 문화체험을 하며 학생들의 견문을 넓힌다.
울릉군 청소년들의 미국 어학연수는 지난 2008년 8월 17일 독립운동가 고 오창선씨의 후손 오영상(당시 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씨가 일본의 독도 야욕을 비난하는 성명 낭독을 위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 울릉군에 미국 어학연수를 건의했다. 이어 지난 2009년 9월 재미사업가 김건선(현 미국 어학연수추진위원회 위원장)씨의 추진 하에 투산교육청과 울릉군이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