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교수진 `꿈 찾는 진로 프로젝트` 열고 멘토협약도
드럼클럽은 지난 2008년 영광중학교에서 학교 문제아로 낙인 찍힌 청소년을 모아 전통북 공연팀을 꾸린 것을 시초로 2010년에는 힘든 시기를 겪는 청소년에게 행복을 되찾아주자는 의미로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팀 이름으로 붙였다.
현재는 매년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국내외 공연을 누비는 유명 공연팀이 됐고 학교 부적응 청소년 모범 교육사례로 전국 190여 개 중·고교에 전파됐다.
대경대 예체능 교수진이 드럼클럽의 꿈 지원사격에 나선 것은 영광중 황재일 교사(드럼클럽 지도담당)의 전화 한 통이 인연이 됐다. `세로토닌` 팀 소속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대경대 교수진 측에 부탁한 것.
황 교사는 “일명 `문제 청소년`들이 담배와 술 대신 손에 북채를 쥐고,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예체능 분야의 꿈을 가슴에 품게 됐다”면서 “특히 대경대 예체능 계열 학과의 교육에 큰 흥미를 갖고 있어 대경대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설명했다.
대경대 예체능 교수진은 지난 27일과 28일, 대경대에서 드럼클럽 소속 중·고교생 17명을 위한 `꿈 찾는 진로캠프`를 열었다.
대표 예체능 학과인 연극영화과, 뮤지컬과, 모델과, 실용음악과 총 4개 과의 체험 교육을 가동, `드라마, 특강과 즉흥극 만들기` 등의 체험교육을, 대학 예체능 교수진과 드럼클럽 청소년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는 협약을 맺었다.
장진호 교수(`꿈 찾는 진로체험` 총 연출)는 “진로체험교육보다 주요한 것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꿈을 지원해주는 `멘토`의 존재”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멘토-멘티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