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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비행청소년 공연팀 전폭지원 나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12-30 02:01 게재일 2013-12-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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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교수진 `꿈 찾는 진로 프로젝트` 열고 멘토협약도
▲ 대경대 꿈 찾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영주 세로토닌 드럼클럽 중·고생들과 예체능 교수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산】 학교 부적응과 비행 청소년의 선도 모범사례로 꼽히는 모둠북 공연팀 `영주 세로토닌 드럼클럽` 중·고교생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에 대경대 예체능 교수진이 지원사격에 나서 화제다.

드럼클럽은 지난 2008년 영광중학교에서 학교 문제아로 낙인 찍힌 청소년을 모아 전통북 공연팀을 꾸린 것을 시초로 2010년에는 힘든 시기를 겪는 청소년에게 행복을 되찾아주자는 의미로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팀 이름으로 붙였다.

현재는 매년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국내외 공연을 누비는 유명 공연팀이 됐고 학교 부적응 청소년 모범 교육사례로 전국 190여 개 중·고교에 전파됐다.

대경대 예체능 교수진이 드럼클럽의 꿈 지원사격에 나선 것은 영광중 황재일 교사(드럼클럽 지도담당)의 전화 한 통이 인연이 됐다. `세로토닌` 팀 소속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대경대 교수진 측에 부탁한 것.

황 교사는 “일명 `문제 청소년`들이 담배와 술 대신 손에 북채를 쥐고,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예체능 분야의 꿈을 가슴에 품게 됐다”면서 “특히 대경대 예체능 계열 학과의 교육에 큰 흥미를 갖고 있어 대경대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설명했다.

대경대 예체능 교수진은 지난 27일과 28일, 대경대에서 드럼클럽 소속 중·고교생 17명을 위한 `꿈 찾는 진로캠프`를 열었다.

대표 예체능 학과인 연극영화과, 뮤지컬과, 모델과, 실용음악과 총 4개 과의 체험 교육을 가동, `드라마, 특강과 즉흥극 만들기` 등의 체험교육을, 대학 예체능 교수진과 드럼클럽 청소년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는 협약을 맺었다.

장진호 교수(`꿈 찾는 진로체험` 총 연출)는 “진로체험교육보다 주요한 것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꿈을 지원해주는 `멘토`의 존재”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멘토-멘티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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