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최이환 문화체육과장<BR>인사적체 해소 솔선수범 화제
【울릉】 울릉군에서 34년 동안 줄곧 근무한 최이환(58·사진) 문화관광체육과장이 울릉군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후배들의 승진을 통한 사기 진작을 위해 무려 2년을 남겨두고 명예 퇴직의 용단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7일 퇴임식을 하는 최 과장은 울릉군에서 드물게 부이사관으로 퇴임하면서 “부족한 제가 동료의 도움과 군민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무사히 공직을 마치게 돼 감사하다”며 “공직을 끝내지만 울릉군민을 위해 언제든지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이사관은 지난 1973년 울릉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1980년 울릉읍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만학으로 지난 2000년 대경대학 행정학과와 경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6급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해 기획실, 내무과, 사회과 계장을 거쳐 지난 1994년 5급 대우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해 사회과, 재무과, 문화관광과, 건설과, 기획 감사실, 독도관리사무소에 근무했다. 지난 2005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 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장, 보건료원 보건사업과장, 문화관광과장, 환경산림과장, 지질공원 T/F 팀장, 재무과장을 거쳐 지난 201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문화관광체육과장으로 근무하다 퇴임한다.
최과장은 울릉군청의 모든 과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울릉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경상북도지사, 내무부장관, 경제기획원 장관상과 민간단체의 각종 표창을 받기도 했다.
퇴임하는 최 과장은 부이사관(3급)으로 특별승진하고 30년 넘는 공직 기간 중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홍조근조훈장을 받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