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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대게 불법 포획 선주 2명 등 8명 적발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3-12-09 02:01 게재일 2013-1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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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동해안 수자원 보호를 위해 대게 암컷 관련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장기면 대진리, 영암리, 모포리에서 암컷대게(일명 빵게)와 체장미달대게 포획·유통사범 6명을 입건, 어선 불법 임대차 선주 2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또한 압수한 빵게와 체장미달대게 1천951마리는 특별사법경찰관 입회하에 동해상에 즉시 방류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이번에 적발된 대게 불법포획·유통사범은 어선출입항 신고소가 없는 소규모항을 통해 유통하려다 포항시 단속반에 발각된 것. 시는 앞으로도 대게철을 맞아 불법포획 및 유통사범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사전예방을 위해 합동단속반을 편성하는 등 불법어업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 해상단속과 병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자체, 검·경찰의 매년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게 암컷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업인들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포항시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자원보호를 위해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빵게 및 체장미달대게는 유통업자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을 받으므로 대게자원보호를 위해서라도 사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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