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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성탄시즌이다~” 포항은 내달 1일 시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1-14 02:01 게재일 2013-11-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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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항우체국앞서 트리 점등예배<Br>거리찬양·이웃돕기·공연 `한 달간`
▲ 포항지역 청년들이 지난해 포항 육거리에 설치된 성탄트리 앞에서 캐럴을 부르고 있다.

포항지역 올해 성탄시즌이 12월1일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시작으로 한 달간 이어진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는 12월1일 오후 6시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시민, 교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높이 20m, 지름 15m의 대형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메인 성탄트리에 불이 들어오면 동, 서, 남, 북 방향 상공에 설치된 수 만개의 장식전구는 하늘의 은하수를 연출하고 육거리에서 포항역까지 680m의 중앙상가 실개천 주변에 설치된 크고 작은 100여개의 성탄트리도 일제히 불을 밝힌다.

이 불은 실개천 수로에 설치된 LED조명으로 만든 빛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역 400여개의 교회와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 병원, 단체들도 12월 초순 중으로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드리고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이웃돕기 행사 `다채`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1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2천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벌당 1만7천원)씩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고 격려한다.

예장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는 이 기간 포항, 영덕, 울진 지역 불우이웃 140여 가정에 1천500만원 상당의 연탄과 유류, 쌀, 생필품을 전달하고, 포항남노회(노회장 김봉국)는 불우이웃 30여 가정에 연탄 200~300장씩을 전달하고 따뜻한 성탄시즌이 될 것을 기원한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올해 1월부터 천사운동을 통해 모은 1천4만원을 긴급수술을 요하는 불우환자들의 수술비로 지원하고, 이삭남기기운동을 통해 모아진 쌀은 본당건물 로비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 갈 수 있도록 한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 500가정에 10kg들이 쌀 한포씩을 전달한다.

대부분 지역 교회들도 불우이웃에 성탄선물로 생필품을 전달하고 나병 환자촌과 경로당, 고아원 등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청소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성탄축하 공연·전시회 `풍성`

지역 교회와 기독대학, 기독병원들은 2일부터 24일까지 메인 성탄트리가 설치된 북포항우체국 앞과 시내 11곳, 흥해, 구룡포, 동해지역 등 교회들이 연합해 설치한 성탄트리 앞에서 거리찬양을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축하한다.

이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간식 등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하며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육거리 중앙아트홀에서는 2~7일 합창발표, 영화상영, 인형극 공연, 몸 찬양 등을 선보인다.

2일은 아가페합창단과 장로합창단, 포항예고 합창단이 연합찬양제를 열고, 3일은 포항 극동방송 음악회, 4일 탈북자 북송반대 기도회, 5일 블레스워십댄스선교단 워십공연, 6일 한동대 연합동아리 공연, 7일 기쁨의교회 청년부 아리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중앙아트홀 전시실에는 성탄 관련 사진, 그림, 서예, 꽃꽂이, 공예품, 오래된 성경, 진귀품, 국내외 선교활동 사진 등을 전시한다.

지역 교회는 18일 수요예배와 20일 금요기도회에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교회학교 발표회, 음악회 등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성탄절인 25일에는 한차례 더 이웃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가족단위로 중앙상가, 공원, 유원지 등을 찾아 복음을 전하며 성탄절 휴일을 만끽한다.

서임중 중앙교회 담임목사는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연중 최대 절기”라며 “교회가 연합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축하하고 시민들을 예수님처럼 섬긴다면 포항은 한층 행복한 도시, 천국 같은 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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