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주 서악서원서 `전국 서원사진전`·초청법회 등 펼쳐
먼저 5일 오후 3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안장헌 문화재전문 사진작가 작품 80여점을 엄선해 `한국의 서원(書院), 서원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서악서원에서 전국 서원사진전을 17일까지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서원사진전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우리나라 대표 서원 9개소를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후원으로 신라문화원이 잠정목록에 등재된 서원 9개소 무료탐방 및 지난달 14일 옥산서원음악회 등 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5일 오후 7시부터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신라문화원 20년사 영상물 상영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0회 고우 큰스님 초청법회를 개최한다.
고우 큰스님은 봉암사, 축서사 등의 선방에서 간화선 수행에 전념해온 이 시대 대표적 선승으로 1960년대 말 문경 봉암사 결사를 통해 봉암사가 오늘날 조계종 종립 특별선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진 스님으로 현재 금봉암에 주석해 있으며 이날은 `불교의 중도사상`에 대해 법문 할 예정이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불교신문 경주지사, 선다원 찻집을 모태로 1993년 3월18일 개원해 경주의 특징을 살린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문화관광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문화재청이 주최한 2005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에서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1년 한국관광의별`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일자리 창출기관인 경주시니어클럽과 경주, 포항을 비롯한 경상북도 동남부 10개 지역 문화재의 경미한 보수 및 상시관리를 담당하는 문화재돌봄사업단, 신라문화체험장, 경주고택, 문화재보존활용센터 등 3곳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5개 기관에 직원 65명과 어르신일자리참여자 700여명이 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고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민간문화단체로 20년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오늘의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경주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생각으로 전통문화를 아끼고 소외계층에도 문화복지 나눔을 실천하는 신라문화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