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눈길 사로잡는<BR>특화아이템 개발 치열
대구에서 건립되는 아파트가 특화 경연장이 되고 있다.
대구 아파트 특화 경연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평면특화다. 같은 공간을 얼마나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생활과 직결되는 요인으로 가변형 벽체나 알파룸, 게스트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기에 비슷비슷한 외관을 지녔던 아파트 외관에서 벗어나 좀 더 생기 넘치는 아파트를 위해 색채나 디자인을 통해 `외관특화`를 내세운 아파트들도 증가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대구지역에 특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교육특화`는 단순히 학군이 우수하거나 학원 밀집에 따른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을 특화한 것으로 유명교육 기관과 제휴하거나 전문가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8일 분양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대구지역 처음으로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동탄2신도시에서 검증된 조선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평면특화의 대표주자는 최근 연이은 100% 분양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주)서한이 주목받았다.
(주)서한은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1·2차를 분양하면서 4Bay, 5Bay 설계로 획기적인 서비스면적을 확보해 실사용면적 극대화에 성공했고 거실과 주방발코니로 맞트이는 유틸리티룸, 신도시특성을 감안한 1가구 2세대 평면 등 획기적인 평면혁신으로 성공분양을 이끌어내어 대구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신평면의 아이콘` 이라는 별칭을 지닌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초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공개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84㎡에 4Bay-4Room, 주방 멀티 알파룸을 적용하는 등 이미 수도권 등에서 검증된 평면특화를 통해 주부를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색채와 디자인 특화는 지난 7월 분양한 LH대현3지구아파트의 경우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대구`에 걸맞게 대구를 상징하는 색깔을 형상화해 녹색, 연두, 갈색, 빨강 등 줄무늬패턴을 아파트 동 외벽마다 높낮이를 달리한 색채계획을 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참여한 월배아이파크2차 아파트 외관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단지의 가치를 높였고 단지 설계에는 FABRIC(pleating&motion)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해 기존 1차와 디자인 연계성 유지 및 세계적인 건축그룹 UNstudio의 아파트 외관 특화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 홍보기획팀 김정호 팀장은 “대구지역 특화 경쟁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춤형으로 다가가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며“반도건설은 수도권에서 검증된 교육 프로그램과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교육열이 남다른 대구 엄마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