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수개월만에 범행 `덜미`
대구 동부경찰서는 23일 대구 동구 일대 점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8월 대구 동구 신암·입석·지저·검사동의 점집 5곳에서 금목걸이와 현금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점집을 턴 혐의로 같은 형사에게 붙잡혀 징역 8월을 살았고 지난 1월 출소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남들은 점집이 무서워서 털 생각을 하지 않지만 어머니가 무속인으로 어릴 때부터 점집에서 일해 무섭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화면을 분석하면서 지난번 점집 전문털이범인 박씨의 소행인 것을 한눈에 알았다”며 “피의자는 가족도 없고 형제와도 연락이 안닿는다”고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