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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몽골 울란바타르시, 신뢰로 상생

등록일 2013-10-11 02:01 게재일 2013-10-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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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교 대구본부장

경북도가 문화융성시대를 표방한 새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세계 7대 자원 부국인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또 다른 친교에 나섰다.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2013 엑스포도 1996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본계획 수립부터 1998년, 2000년, 2003년, 2011년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 4회와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한 끝에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경북도는 몽골 울란바타르(UB)시와도 지난 2007년 농업분야교류를 시작으로 2010년 9월 지적 업무 교류의향서를 체결했고, 2011년 11월에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토지국장 일행이 경북 도청을 방문해 몽골 도시개발 사업 투자설명회를 했다.

특히 2011년 12월 KOICA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몽골 UB시 토지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경북도와 지역기업이 참여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경북도 UB 도시개발 추진단이 울란바타르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의 도시개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4월 민·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5개 팀 26명으로 구성된 몽골 UB도시개발 추진단 발족과 7월과 8월에 10명, 20명 등 총 30명의 몽골 공무원 연수 등으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왔다.

또 경북도는 최근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를 방문, `경북도-UB 도시개발분야 교류협력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도시·건설분야 인적교류와 기술·장비수출, 경북업체 몽골 개발사업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도와 울란바타르시가 과거부터 신뢰를 쌓아오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북도 공무원들의 역할이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경북도는 신라 천 년의 수도 경주를 포함한 지역으로 한국의 역사와 혼이 뿌리 깊은 고향이다. 대한민국 11명의 대통령 중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도민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이를 바탕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KOICA, UN 등과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해외교류 사업을 펼쳐 새마을 운동 세계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북도가 몽골 특유의 게르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KOICA에 사업계획을 제출, 적합판정을 받은 소규모 오수처리시설사업(사업비 44억원)에 경북기업과 몽골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경북도 홍보관 등 건립 때 몽골 측 부지 무상제공, 몽골 공무원 경북도 연수실시, 몽골 NGO 단체와 경북도 새마을자원봉사센터 등 민간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고 경북도의 건축·도시건설업자가 몽골투자 및 진출하면 울란바타르 시청의 적극 지원 등을 심도있게 논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는 먼저 양 지방정부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적교류 및 연수지원 등의 협력사업 확대로 지방외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건설경험 등을 몽골에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된 만큼 앞으로 몽골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르촌 정비, 캠퍼스타운 건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운동과 연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 경북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이자 새로운 지방외교의 성공모델로 삼겠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따로 떨어져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더 많은 국가와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모두의 상생을 신뢰로 이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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