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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전통음식 슬로푸드 사업 나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10-08 02:01 게재일 2013-10-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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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보고회 등 박차
▲ 섬말나리 산채비빔밥.

【울릉】 울릉도는 본격적인 슬로푸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울릉도는 공해 없는 청정자연과 육지와 떨어진 독특한 문화적 배경, 다양한 전통음식과 풍부한 스토링텔링 등 최고의 전통음식을 만들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울릉도만의 음식을 만들기 위한 슬로푸드 기본 계획 학술용역을 (사)슬로푸드문화원에 의뢰, 최종보고회를 하는 등 울릉도 산 슬로푸드 운동에 박차를 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슬로푸드문화원에게 용역을 의뢰 섬말나리밥 등 울릉도 전통음식인 울릉도 팔미 발굴과 울릉도 스로라이프 여행 등 울릉군 슬로푸드사업 콘텐츠와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특히 울릉도 개척 초기부터 구황작물로 주민들의 영양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섬말나리를 재료로 만든 섬 말 나리 비빔밥과 범벅, 옥수수 엿 청주 등 그간 잊었던 울릉도 고유 전통 슬로푸드를 개발 선보이기도 했다.

김성훈 슬로푸드문화원 사무총장은 “슬로푸드사업을 진행 중인 지자체 중 무공해 청정자연과 육지와 130km 이상 떨어져 식물이 교잡되지 않는 순수한 울릉도산 등 독특한 문화적 배경은 가장 우수한 슬로푸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푸드(slow food)운동= 식문화 운동의 하나다. 이 운동은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음식 문화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시작됐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인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가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발의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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