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A원룸에서 이모(32·여)씨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119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출동한 오천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서 인터폰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괜찮으니 돌아가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경찰은 “안전을 확인한 후 돌아가겠다”고 이씨를 끈질기게 설득, 현장으로 진입해 냄비에 숯을 피우고 5살과 3살 된 두 아들과 함께 거실에 누워있는 이씨를 구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가정불화로 자살을 시도했으며 아이들과 함께 화장해달라는 등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