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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署, 양북새마을금고에 감사장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3-10-02 02:01 게재일 2013-10-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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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위기 고객 기지로 대처
▲ 3천만원대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막은 양북새마을금고 정효숙 상무와 장동조 과장에 대해 원창학 서장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주】 경주경찰서는 1일 보이스피싱 사건을 사전에 차단해 수천만원대의 피해를 막은 양북새마을금고 정효숙 상무, 장동조 과장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 상무는 지난달 9일 오전 11시15께 양북새마을금고 내 현금지급기에서 인근 주민 주모씨(양북면·농업·69)가 휴대폰 통화를 하며 기기 조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발견한 정 상무는 평소 안면이 있는 주씨의 행동모습에 이 상함을 발견하고 계좌이체 제지했다.

그러나 주씨는 정 상무의 조언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이체를 시도하자 장 과장과 함께 끈질긴 설득으로 중단시키고 대화를 나누었다.

정 상무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의자는 주씨에게 전화국 직원으로 사칭한 후 “주씨 명의의 일반전화 요금이 연체돼 통화단절이 될 수 있다”며 안심시키고 통장에 있는 잔고를 안전계좌로 이체시키라고 요구했다는 것.

10분 후 또다시 보이스피싱 피의자가 전화를 하자 장 과장이 전화를 받아 “무슨 일로 송금을 받으려고 하느냐, 나 경찰인데 거기는 어디냐”고 말하자 그는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두 사람의 기지로 3천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예방했다.

원창학 경주경찰서장은 “농촌지역에서 노인을 상대로 빈번히 보이스피싱 사건이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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