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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주요 성과와 성공요인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3-09-23 02:01 게재일 2013-09-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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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480만 돌파, 앙코르와트 10배<br>주 행사장 히포드롬 광장 `탁월한 선택`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 배경은 두 조직위측이 `입지선정`의 탁월한 안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탄불은 동로마와 오스만에 걸쳐 1천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다. 고대 문명의 요람,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인류 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 문명의 용광로, 세계사의 축소판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자랑하는 곳이다. 게다가 인구 1천500만 명에 연간 1천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5위의 매력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주 행사장은 비잔틴제국 최고의 걸작으로 유럽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앞마당이었다. 오스만제국 술탄들의 거처인 `톱카프 궁전`으로 둘러싸인 로마시대 대경기장 유적 `히포드롬 광장`이 주 무대여서 세계 최고의 관광지 덕을 톡톡히 봤다.

폐막 하루 전인 21일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관람객이 462만 명이 다녀갔다. 조직위는 폐막일인 22일(현지시간)을 감안하면 누적 관람객수가 4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98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개최한 첫 문화엑스포 때 304만명 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그리고 제1회 해외 문화엑스포였던 지난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관람객 45만명의 10배가 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행사기간 열린 `동서 고대 수도문화의 만남과 융합발전`이란 주제의`세계수도문화연구회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나왔다.

중국 상하이 화동사범대 역사학과 리 레이 교수는 `중국 시안 문화의 역사고찰과 동서 실크로드 전망`이란 주제를 통해 “아라비아어로 된 고대문서에서 `신라를 세계의 끝`으로 간주했다. 유럽에서 중국을 통해 신라로 이어지는 육로와 초원길, 해상 무역로를 통한 실크로드는 모두 경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엑스포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경주가 고대 인류문명의 통로 역할을 해 온 실크로드의 기점임을 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실크로드의 종착지이고, 유장시아 관문인 이스탄불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라는 지역적 범위에서 벗어나 지방이 주도해 국제사회로 나간 최초의 행사다.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가 조화를 이루며 신라와 경북의 대표문화를 가지고 중앙정부 수준의 엑스포를 치르며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 또 동서문명의 용광로인 이스탄불과 공동개최해 경북과 경주의 위상이 동시에 높아진 것도 큰 성과로 평가됐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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