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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보름달보다 풍성한 한가위 선물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3-09-16 02:01 게재일 2013-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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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 `사랑의 집수리봉사`
▲ 한마음봉사단 단원들이 집안을 고치고 있다
【경주】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백수근)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은 추석을 앞두고 가슴 뿌듯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성원들이 설비,전기,목수,도배,페인트 등 건축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6일 경주시 월성동 지적 장애세대 김모(57)씨 집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20평이 채안되는 이 집은 한옥구조인데,태풍이라도 오면 금방 무너지기라도 할정도로 보수 손길이 시급했다. 방 1칸에 김씨 가족은 아내와 1남4녀 등 7명의 식구들이 함께 먹고 자고 생활을 하고 있다.

24살 큰 딸부터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까지 정상인과 차이가 있다. 주방이 없어 설거지를 마당 수도에서 한다. 집안의 유일한 재산인 `송아지`가 부엌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딱한 형편에 신축이나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한마음봉사단은 지난 6일 외양간을 입식주방으로 개조하고 방과 주방에 보일러 설치,마루 신설 등 대대적인 작업으로 방 한칸이던 집을 방 3칸으로 새롭게 꾸민 집을 김씨 가족에게 추석 선물을 했다.

전문업체에 맡겼을 경우 2천여만원이 소요되는 경비지만 봉사단원들이 자재를 구하고 직접 작업에 나서 공사를 끝냈다.

김정석 한마음봉사단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단원들이 가진 기술과 십시일반으로 보탠 돈으로 자재를 구해 말끔하게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만들어 주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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