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안동에서 발생한 모텔 여주인 살해사건<본지 24일자 4면 보도>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53)씨의 사체가 사건 발생 53일 만에 발견됐다.
안동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15분께 김씨의 사체를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 6부 능선 계곡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이 채취업자에 의해 발견된 이 사체는 심하게 부패됐고,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등을 종합할 때 이 사체가 김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보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견된 지역이 경찰이 수색견을 비롯해 연인원 1천여명을 총동원하는 등 한 달이 넘도록 수색한 곳이어서 부실 수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22일 오후 7시15분께 안동시 옥동의 한 모텔에서 동거녀 이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공개 수배됐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