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부터 접수 시작<br>임영숙·김정재 잇단 출사표<br>장재권·이휴원도 합류 예정
새누리당 공천신청접수가 12일부터 시작되면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9명의 후보자를 비롯해 그동안 출마예상자군으로 분류됐던 후보자들이 공천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장도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의 공천신청자는 최소 13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채 지지세 확보에 나섰던 후보자 가운데 임영숙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임 후보는 11일 공천신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임 의원은 “11년 동안의 의정 경험을 통해 포항의 발전 방향과 지금의 문제점, 해결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포항과 울릉 발전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 사명이라 여겨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사회적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움을 겸비한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찍부터 출마의 뜻을 굳히고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온 김정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공천신청 대열에 합류한다.
김 의원은 공천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12일 심사서류를 제출한 뒤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여성으로 새누리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을 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며 탄탄한 인맥을 쌓은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여성 인재로 통한다. 40대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중앙정치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데다 참신성, 여성공천할당제 등을 고려하면 전략 공천의 유력 주자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포항에서 서울, 미국을 오가며 세계 속의 포항·울릉을 꿈궜왔다”며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포항의 딸로서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참일군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휴원 전 신한증권 사장도 공모기간내 공천 서류를 접수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전 사장은 “국가 및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경제를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경제 활성화는 경제전문가가 필요하고 그동안 경제전문가로 일하며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지역에 바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전략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경북선대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 새누리당 중앙당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효자초등과 동지중, 대동고를 졸업한 장 회장은 장애를 딛고 성공신화를 이루며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장애우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장 회장은 “경북지역 장애우들이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이 되어달라는 요구가 있어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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