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Raise Me Up`(주님 날 일으키시네).
이 노래는 나의 입술의 중얼거림의 기도가 되었다. 중얼거림이라는 표현과 기도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만 나에게는 분명 중얼거림의 기도가 되었다. 중얼거림이란 사전적으로는 “남이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조금 작은 목소리로 자꾸 혼잣말을 하다”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나에게 있어서 `중얼거림`이란 영어로 설명하면 mumble, mutter가 아니라 murmur라고 하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응얼거림이 더 나은 표현일 수 있다.
“내 영혼 지치고 피곤할 때에, 근심 걱정 내 맘 짓누를 때,
난 잠잠히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내 곁에 오실 때까지.
주님 날 일으켜 산위에 세우네. 거친 바다 위 걷게 하시네.
주님만 의지할 때 강함 주네. 크신 능력 내게 부어주시네.”
어느 날 저녁에는 부르면서 울고, 울면서 부르고 그렇게 밤이 깊도록 온몸이 눈물과 땀으로 흠뻑 젖도록 불렀던 밤이 있었다. 이 노래는 감성과 서정성, 그리고 감미로움이 마음을 형언할 수 없는 평안함과 따뜻함으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며, 더 나아가 기독교적인 사랑의 가사로 번안되어 불릴 때는 정말 눈시울이 저절로 젖게 한다.
이 찬양은 시크릿 가든의 멤버 롤프 뢰블란(Rolf Lovland)이`Silent Story`라는 기악곡으로 작곡하였다. 이후에 롤프 뢰블란이 `Whitest Flower`라는 소설을 읽고 나서 그 저자를 찾아가 자신의 곡에 가사를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소설가의 이름이 브렌던 그레이엄(Brendon Graham)이다.
그 후 Josh Groban의 `You Raise Me Up`이라는 이 노래의 원곡은 2002년 발매된 시크릿 가든의 4집 앨범인 `Once In A Red Moon`에 수록된 `You Raise Me Up`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나왔다. 이 곡은 Josh Groban 외에도 영국 팝그룹 웨스트라이프, 아일랜드 여성 그룹 켈틱 우먼 등이 리메이크해 불렀고,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가 케니지의 색소폰 연주로도 유명하다.
다만 원곡이 뉴 에이지 아티스트에 의해 불리었다는 것이 조금은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원문의 You가 누구냐는 견해다. 거두절미하고 복음적인 측면으로서는 You는 `주님`으로 해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고 그러하기에 기독교인은 이 노래를 찬양으로 많이 부르면서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원문의 You가 당연이 주님이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그 원문의 You는 문자 그대로 `당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당신`은 `너에게 있어서 나이며 나에게 있어서 너`라는 것이다. 즉 내가 힘들고 어렵고 지칠 때 `너`가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너`가 힘들고 지쳐 어려울 때 `내가` 너를 일으켜 주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You, 곧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것이 마태복음 25장 40절과 요한일서 4장 21절의 조명인 것이다.
좌절과 아픔에 힘겨워하는 `너`, 마음이 무겁고 일상에 지친 `너`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평안과 희망을 주어 일으켜 세워주는 것, 그 `너`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아빠, 아버지”라고 그들이 감동하고 감격하여 눈물 흘리면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원문의 `You`가 되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진정 그 `You`를 바르게 이해할 때 노래의 의미와 감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