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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짜기` 전통문화 체험 인기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3-08-21 00:02 게재일 2013-08-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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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농기센터 2011년부터<BR>`실크 아카데미` 교육 실시
▲ 경주 양북면 두산리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명주실 뽑기 시연을 하고 있다.

【경주】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명주짜기의 전반적인 과정 재현 및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주 실크 아카데미`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 부터 양북면 두산리 경주시 전통손명주전시관에서 운영하고 있고,여기에서 이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누에를 사육해 전통 방법으로 명주실 뽑기, 실내리기, 베나르기, 베매기, 명주짜기, 푸세하기 등 전과정을 재현하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올해 교육에는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전통복식관련 학회 및 문화재관련 학과 학생들이다.

특히 강사는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70~80대 할머니이고, 30~60년씩 명주짜기를 해온 전문가들이다.

강사 할머니들은 교육을 하면서 갓 시집와서부터 현재까지 명주를 짜서 자식들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살아왔던 어려운 시절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는 등 구성지게 엮어내는 입담에 교육생들도 즐거워하고 있다.

이 교육은 전국 유일의 경주실크(silk)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후계자 양성을 위한 명주짜기 교육으로, 누에고치에서 한올 한올 실이 풀려서 한 필(40자)의 고급옷감이 짜여지기 까지의 과정을 이수하므로 교육생 전원이 잘 접해 보지 못했던 분야에 도전하는 좋은 기회이다.

한편, 기술센터 측은 이 곳을 무형문화재마을 지정 및 전통손명주짜기, 천연염색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통문화명품마을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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