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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비경 담은 도예·판화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8-05 00:50 게재일 2013-08-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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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도에서 사상 첫 울릉도·독도 비경을 담은 도자기 공예 및 도자기 판화 전시회<사진>가 열려 울릉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전시회는 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일 울릉문화원(원장 손영규) 2층 전시실에서 개막, 5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은 작가 김종달 울릉중학교 미술교사와 최수일 울릉군수, 최병호 의장, 박도영 경찰서장, 김칠복 교육장, 현정도농협지부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및 미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술과 도자기를 전공한 김종달 교사는 울릉도의 등대불, 얼굴 바위, 도동항 독도전도, 죽도와 삼선암과 관음도, 울릉도저동야경, 도동항 향나무 등 울릉도·독도 풍경을 도자기와 도자기 판화로 만들었다. 또한, 울릉도 도동~저동 해안 둘레길의 풍경과 다리, 나리동 너와집, 성인봉설경, 촛대암 오징어어선 등 울릉도와 독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자기는 물론 찻잔, 탁자, 도자기판화, 쟁반 등 도자기공예 91점이 전시됐다.

김 교사는 “교사 생활을 하면서 경주가 가장 좋아 집을 짓고 살고 있지만 울릉도에 발령받아 도동항에 내리면서 울릉도를 도자기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울릉도가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또 “울릉도와 독도를 담고자 울릉도 섬 일주를 5차례나 걸어서 다니며 구석구석을 헤맸지만, 아직도 다 담지 못했다”며 “1년 동안 작품을 만들면서 힘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전시회를 방문한 김두상 울릉고등학교교장은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이 도자기와 도자기 판화에 담은 것은 처음 본다”며 “이 같은 예술적 표현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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