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 등 기본시설 갖춰 여성·아이들에게 인기<br>복잡한 준비 없어 텐트 야영에 비해 편리·쾌적
이번 여름 휴가엔 카라반 캠핑이 어떨까.
카라반 캠핑은 취사 시설과 화장실, 침대까지 갖춘 캠핑카와 개인별 전용 데크, 잔디밭에서 야영을 즐기는 방식. 특히 도심 문화생활에 익숙해진 여성과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 또는 가족의 전용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잔디밭에서 텐트 야영을 하면서 카라반도 함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라반 전용 캠핑장은 전국적으로 40여 곳이 성업 중이다. 휴가철 성수기인 다음달 예약률이 이미 90%를 넘는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카라반 이용비용은 크기와 편의 시설에 따라 10만~25만원 선이다.
먼저 `청평원 캠핑장`은 북한강과 청평호로 유명한 강원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 있다.
숲 속에 위치해 풍경이 아름다운 이 곳은 카라반 24대, 수영장,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3인실부터 8인실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15만~24만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장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캠핑장`은 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카라반 시설 30동을 갖추고 있다. 내부 시설로는 2층 침대, 더블침대, TV, 전자레인지 침구류와 식기세트 등 기본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고 안전을 위해 외부에 CCTV도 설치돼 있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도 최근 `굿데이 카라반 오토캠핑장`이 개장했다.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사이에 둔 이곳은 1만3천㎡의 넓은 공간에 카라반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다. 4인용 가족카라반에서부터 소규모 단체를 위한 6인용 확장형 카라반까지 총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양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장흥유원지에 위치한 `장흥수목원 캠핑장`은 꽤 알려진 곳으로 카라반 5대를 갖추고 있다. 양평 용문산 인근의 `양평 오커빌리지`는 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5대의 카라반과 함께 `오커 하우스`로 불리는 황토집이 눈길을 끈다. 24시간 편의점도 운영한다.
깨끗하기로 이름 난 명지산 계곡의 산자락에 위치한 `명지산 오토캠핑장`<사진>은 주변에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 등이 요새처럼 감싸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카라반은 총 20대.
이 밖에도 안면도에 위치한 무궁화 카라반파크는 멋스러움을 더한다. 서해의 자랑 안면도내에 위치해 해수욕장, 갯벌에서의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홍천강에 위치한 카라반 파크는 4~6인용 카라반이 20대가 있다. 래프팅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카라반 웰컴센타`는 바비큐 그릴과 모닥불 장비 일체를 대여할 수 있으며, 숯불, 장작 등을 판매하고 있어 복잡한 캠핑 준비 없이 가족과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카라반 숙박 고객은 체크인 첫날 스파 무료, 체크아웃 하는 날 온천 대욕장을 무료 제공한다.
카라반 전문업체인 무궁화코리아 관계자는 “요즘에는 잔디밭에서 텐트 야영을 하면서 카라반도 함께 이용하는 복합형 캠핑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카라반 캠핑은 몸만 오면 되기 때문에 텐트 야영에 비해 매우 편리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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