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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폭로 장주스님 첫 검찰조사 받아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3-07-17 00:33 게재일 2013-07-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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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모두 밝힐 것” 출두회견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 산하 주지급 스님과 도박을 했다고 폭로한 불국사 말사 오어사 전 주지인 장주스님이 16일 오전 10시 대구지방검찰 포항지청에 출두,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장주 스님이 주장한 도박 건의 사실 규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장주 스님은 이날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서 도박비리의 실체를 모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8일의 기자회견에 대해 조계종이 전면 부인한 데 대해 그는 “지금 당장 할 말이 없으며,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 뒤 청사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항지청은 이날 장주스님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권광현 부장검사는 “우선 장주스님의 진술에 의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 등은 좀 더 조사가 진행돼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주스님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 앞서 포항지청을 찾아 국내 본사 주지급 스님들과 거액의 도박을 했다면서 모두 처벌해 달라며 자수했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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