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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우리가 지킨다” 독도경비대원 지원열기 후끈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7-16 00:32 게재일 2013-07-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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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4명 모여, 경쟁률 19.2대1
▲ 훈련중인 독도경비대원들.
【울릉】 최근 경북지방경찰청 5층 강당에서 치러진 독도경비대원 선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대한민국 20대 젊은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독도경비대원 선발은 총 8명. 하지만 전국에서 154명이 지원, 1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 시험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손이 쥐는 힘), 100m,1000m 달리기 등 5개 종목의 체력 심사와 심층 면접으로 진행됐다.

독도경비대원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최고의 군기를 자랑하는 해병대보다 더 어려워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나라 사랑, 국토사랑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원 지원자수는 지난해 독도 망언이 본격적으로 나온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1년 10월 독도경비대원이 선발에서 모집으로 변경된 첫 모집 때는 6.1대 1이던 경쟁률이 지난해 2월에는 18.4대 1로 뛰었고 올해 일본 아베정부의 우익화로 독도망언이 이어지면서 비율이 높아졌다.

일반 의무경찰(3대1)과 해병대 경쟁률(2.9대 1)보다 몇배나 높다.

체력테스트의 경우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를 1분에 58회 이상, 100m·1000m 달리기도 각각 12.7초, 3분8초 이내에 주파해야 합격선이다.

전문가 심층면접과 인성검사도 만만찮다는 평가다. 독도경비대원 지원 이유, 국가관, 애국심을 잘 표현하는 방법이나 효율적으로 체력 기르기, 인성검사 잘 치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독도경비대원은 복무 기간 21개월의 의무경찰이다. 외딴섬에 갇혀 지내야 하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경북경찰청이 2011년 10월부터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현재 독도에는 40여 명이 복무 중이며 전역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매월 10여 명씩 보충한다.

모집된 독도경비대원들은 곧바로 독도에 들어가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울릉읍 사동리 울릉경비대에서 독도적응훈련 등 독도생활에 필요한 것에 대해 교육을 받고 파견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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