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국 30개 점포의 매출 상위 고객 전용 `MVG(Most Valuable Guest) 라운지`와 `상품권 데스크`에서 근무할 서비스 전문인력 150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일주일간 전문 교육과정을 거쳐 15일부터 현장에서 근무한다.
이번에 채용된 직원들은 특급 호텔,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센터, 항공사 승무원 등 VIP 서비스 업무에 종사해 온 경력자들이 대부분이다. 외식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남성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기존 MVG라운지 등에서 근무해온 직원들은 순환보직제 때문에 업무 연속성이 떨어져 아예 별도의 VIP 전문 서비스 인력을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이 같은 조치는 경기침체 가운데도 그나마 꾸준히 지갑을 열고 있는 `상위 1%` VIP 고객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매출이 상승세일 때는 중간 고객까지 타깃을 넓게 잡는 공격 마케팅이 효과적이지만, 불황에는 보수적으로 `집토끼 잡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VIP 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