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새 선임 감사측 요구 사업자료 제출 거부<bR>감사측, 폭언·공갈 주장 신변보호 요청 파문 확산
【경주】 경주수협이 `특별 감사`를 두고 내부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7일 경주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5일 감사 선거에 당선된 강 모 감사는 지난 6월 3일 부터 수협 운영과 자금지출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 강 감사측은 수협측에 지도경제사업부분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수협측이 거부하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강 감사측은 “선거당시 많은 대의원들이 수협 집행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것인데,수협측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협측이 자료제출을 거부와 함께 일부 대의원들이 강 감사측에 폭언,공갈협박했다는 주장에 따라 강 감사측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협 최 모 상무는 “감사측이 요구한 자료는 특별감사 대상이 아님으로 제출할 수 없다”며 대응하고 있다.
강 감사측은 “감사본연의 정당한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집행부는 감사가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쟁점이 된 수협지도사업비(경조사비 등)는 6억원대 이른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