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을 `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개척민들이 이른 봄 식량이 부족해 산마늘을 식량 대용으로 먹으며 봄철 명(命)을 이었다고는 데서 비롯됐다.
울릉도 명이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타종과 교잡(交雜)되지 않고 눈 속에서 싹이 올라오는 지역적 특성으로 울릉도 봄철 입맛을 돋우는 약초라는 것이 농촌진흥청에 의해 증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울릉도 명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 사업에 들어가 최근 중간보고회를 마쳤다.
이날 보고회는 울릉군, 특허청, 포항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관계자 및 울릉도 명이 생산자 등 2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명이 영농조합법인 설립, 품질특성 연구 및 포장 디자인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의견수렴을 했다.
울릉도 `명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권리 화를 위해 지난 6월 3일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울릉도 명이 품질특성 조사연구가 시작됐고 같은 달 17일 울릉도 명이 영농조합법인 창립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포항상의 지식센터는 울릉도 현지 조사연구를 통해 생산과정 및 유지관리 방안을 조사를 마치고 7월 초 울릉도 명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울릉도 명이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을 출원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