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김성호 숭혜전 전참봉을 비롯한 경주 김씨 문중 어른들을 모시고 기증식을 가졌다.
지난 24일 기증된 경순왕 영정은 4점 가운데 3점은 채색됐고, 1점은 부분채색을 한 초본이다.
채색본 3점은 사찰에 봉안되는 진영과 같은 형식과 초상 형식 등 2가지 형식이다. 영정은 최초에 그려진 모습을 보고 모사하여 얼굴의 이목구비와 눈썹, 입 주변의 수염은 모두 비슷하게 표현되었다. 그러나 영정을 모사한 사람에 따라 머리에 쓰고 있는 일월관, 착용한 옷, 그리고 앉아 있는 의자 등 세부표현은 각기 다르게 표현됐다. 특히 경순왕 영정 채색본 1은 기증된 4점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그러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제작연대를 추정하기 어렵다.
경순왕(敬順王: ?~978, 재위연간: 927~935)은 신라의 57대 왕이다. 성은 김()이고, 이름은 부(傅)로 문성왕의 6대손이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