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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 만들고, 써먹고… `어긋난 10대`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6-19 00:18 게재일 2013-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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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명 구속 3명 입건
고교생이 낀 10대가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다 구속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8일 컬러 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 16매, 1만원권 2매 등 총 18매의 돈을 위조한 혐의(통화 위조)로 이모(18·무직)군을 구속하고, 최모(16·고2)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위조지폐를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위조통화 행사)로 유모(18)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께 달서구 이군 집에서 컬러 복합기를 사용해 지폐를 위조한 후 편의점 등에서 심야시간을 이용, 6차례에 걸쳐 30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한 후 거스름 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동네 친구 및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최군을 제외하고는 중고교를 중퇴한 후 일정한 직업없이 보내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폐를 위조하기로 마음먹고 제조와 사용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위폐 18장, 컬러 복합기, 칼, 자, 은색테이프 등을 압수했다.

성서경찰서 문병부 경사는 “이들이 같은 방법으로 위조지폐를 더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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