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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재 공급 미끼 20억 챙긴 상이군경회 前사무총장 구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6-13 00:39 게재일 2013-0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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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에서 나오는 폐자재를 공급받도록 해주겠다며 수십억원을 받은 전 상이군경회 사무총장이 구속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일 한국전력과 KT 등에서 처분하는 폐자재를 3년동안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이고, 고철류 사업자로부터 20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 사무총장 정모(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무실에서 사업가 임모(58)씨에게 한국전력과 KT 등에서 폐기하는 케이블이나 고철류를 단독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소개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2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실제 각종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이군경회의 각종 사업 입찰 권한을 내세워 개인적으로 임씨를 상대로 사기를 친 것 같다”며 “정씨는 2011년 4월까지 상이군경회 사무총장을 했고, 대구에 연고가 있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윤모(64)씨를 쫓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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