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음식만들기 지도는 새터민 현영미(가명)씨가 맡았으며 그는 탈북 전 북한에서의 유치원 교사와 두부 가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시범을 보이며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이 북한의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보는 체험을 통해 북한 주민도 같은 동포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민족 동질감을 회복하고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허석범 학생은 “북한의 음식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다를 것 같았는데,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북한과 우리의 먹을거리가 비슷한 것 같아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또한 행사 참여 학부모들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북한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북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교육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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