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학과<br>41개→30개 통폐합 추진<bR>불교 관련학과도 대상에
지방대가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30일 미래 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 명품대학 및 명품학과 육성과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해 대대적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학부 및 학과의 정원을 대폭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제 개편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금까지 설치 운영 중인 총 41개 학과를 유사학문분야의 통합과 새로운 학과의 신설을 통해 30개 학과로 대폭 조정해 학문간 융·복합과 시대흐름에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신설되는 과는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와 `의생명공학과`인데, 이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및 힐링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이 대학은 지난 3월부터 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 학문단위 경쟁력 강화 방안, 재정 건정성 확보 방안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엑센츄어`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6월 말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박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사지원본부장은 “이번 학제개편은 사회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학문편제와 변화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갖추는 것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문화대 학생들은 지난 29일부터 학제 개편에 반발, 농성에 들어갔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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