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울릉 저동항서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
울릉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 씨가 울릉도 저동항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BC방송사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는 오징어와 바닷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앞 물양장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 백건우 씨는 쇼팽의 `야상곡,`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등 아름다운 선율의 주옥같은 피아노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실내를 벗어나 처음으로 바다와 맞닿은 물양장에서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백건우 씨의 피아노 소리가 어울려 환상적인 소리 하모니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백건우 씨는 이번 울릉도 섬 마을 콘서트를 위해 자신의 그랜드 피아노를 울릉도까지 공수해 공연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세계적인 피아노 구경도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콘서트를 마련해 준 MBC방송사에 감사를 드리며 공인 군민들의 마을을 치유하고 도서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건우씨는 울릉도 공연이 끝난 후 7월 7일에는 통영시 사랑도에서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MBC 관계자가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