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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보건의료원장 공석 언제까지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3-05-27 00:07 게재일 2013-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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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후임자 못 정해 의료원 운영 차질
【청송】 청송군 보건의료원장직이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수년째 공석이 된 상태이다 보니 정상적인 의료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보건의료원장은 군청 주민생활지원과장이 겸직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의료원의 업무 특성상 주요 기능 관리 감독에 소홀해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지난 청송군 보건의료원장직은 2010년 8월26일 김성수 전임원장이 퇴임후 지금까지 의료원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4월29일 청송군 보건의료원장 채용시험공고를 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사실상 초빙형식이 아니면 의료원장직으로 전문의 공석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건의료원장은 2년 계약에 5년간 연장할 수 있으며 연봉은 하한액이 5천여만원 남짓이지만 각종 수당을 포함해 약 9천여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원에는 공중보건의(소아과, 내과, 정형외과, 응급실 등)가 13명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은 전문의 의사 출신이 아닌 행정직이 관리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의무대신에 3년동안 농어촌지역 등 의료취약지구에서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계약직 국가공무원으로서 이 기간 근무를 마치면 공익근무요원복무를 마친 것과 같이 인정된다.

공중보건의가 농어촌지역에 배치되는 큰 이유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에 보다 더 많은 의료헤택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시설 등에 근무하게 된다.

따라서 군복무 대신 군 보건의료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의 관리감독은 의사란 업무특성상의 직업 때문에 관리 감독은 커녕, 오히려 아쉬운 말로만 전전긍긍해야 되는 실정이다.

전문의 의사직 원장의 경우 공중보건의사의 대 선배로서 의사업무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관리감독하기에 쉽다.

의료원의 일부 공중보건의는 진료과정 불친절, 상투적인 말투 등으로 인해 주민과 마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 하지만 행정기관은 잘해달라는 말만 할뿐 처분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43)씨는 “하루빨리 보건의료원장을 구해 의료원 운영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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