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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저동항, 여객선 선석 모자라 체선현상 심각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5-27 00:07 게재일 2013-05-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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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해 돌체 우측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 현재 울릉도 저동항~강릉을 오가는 여객선이 저동항 돌체 좌측만 사용하고 있다. 저동지역 경제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서 어선이 접안하고 있는 우측도 여객선사에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울릉도 저동항~강릉 간에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관광객이 급증 울릉읍 저동리 지역 경기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지만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 추가 취항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씨스포빌은 지난 2011년 3월 강릉~울릉읍 저동항 간에 씨스타호(388t·정원 443명)를 취항, 여관 및 식당은 물론 오징어 등 해산물을 파는 상점이 늘어나는 등 저동 지역 경기활성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자 (주)씨스포빌은 지난해 9월 씨스타호보다 승객을 140명을 더 실을 수 있고 공간이 넓어 안락하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최고의 여객선 씨스타3호(550t급·정원 587명)를 취항했다.

하지만, 저동항에는 여객선을 한 척밖에 수용하지 못해 선석부족으로 여객선 접안 시 한 척은 접안시설에서 이동해 바다에 떠 있어야 하는 등 불편은 물론 회사는 유류대 등 추가 경비가 지출되는 등 여객선 취항에 애로를 겪고 있다.

최근 저동항에 입·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시간을 보면 씨스타호가 11시30분 입항, 손님을 하선시킨 후 외항으로 이동한 후 씨스타3호가 12시55분에 도착 같은 장소에서 승객을 하선시킨다.

씨스타 3호도 승객을 하선시킨 후 곧바로 외항으로 이동하고 다시 씨스타호가 접안 오후 1시55분 독도를 탐방하는 승객을 승선시키게 된다.

이 같은 잦은 이동으로 인해 선원들의 피로감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물론 연간 유류대도 만만찮게 소요돼 회사도 긍긍 전전하고 있고 특히 최근 모 선박회사가 울릉읍 저동항~독도 간 여객선취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선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53·울릉읍)씨는 “요즈음 조업 철이 아니므로 어선의 이동이 잦지 않아 현재 여객선이 사용하고 있는 돌체 우측에 정박 중인 어선을 물양장으로 이동시키고 여객선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객선이 접안하고 있는 돌체는 양쪽을 사용할 수 있으나 여객선은 좌측 한 곳만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저동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발씩 양보 여객선이 안전하게 접안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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