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조선 특별과거시험 도산별과 경북지사 주관행사로 격상을”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5-03 00:40 게재일 2013-05-03 3면
스크랩버튼
김명호 경북도의원 제안

속보=정조 임금의 명으로 치른 최초의 임시 과거시험인 도산별과 재현행사<본지 5월 2일자 4면 보도>를 경북도지사 주관행사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호<사진> 경북도의원은 2일 경북도의회 제26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금까지 민간기업의 지원으로 개최된 도산별과 재현행사를 신 도청시대를 앞두고 경북도행사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도산별과는 조선시대 정조임금이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영남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도산서원에서 실시한 특별 과거시험이다.

이날 김 의원은 1792년 정조대왕이 도산별과를 기념해 세운 시사단(試士壇)의 역사적 의의와 지난 20년간 도산별시를 재현하고 명맥을 잇는데 기여해온 인사들과 단체의 업적을 평가하고, 2014년부터 행사의 품격을 더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4년이 `경상도`라고 명명한지 700년이 되는 해이고, 역사적인 신도청시대 개막을 선포하는 해일뿐만 아니라, 정조 임금이 도산별과를 시행한지 222년, 퇴계선생이 타계한지 222년만에 도산별과가 치러졌고, 그 후 222년이 되는 해가 2014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탕평정치를 추구했던 정조대왕이 영남인재를 선발하고자 실시했던 도산별과의 현대적 의미는 지역인재 육성의 절실함”이라며 “시상(施賞)의 규모와 품격을 높여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한시백일장 `도산별과`로 품격을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