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극복·일자리 제공 등 농어업 활로 모색<br>예산 확대편성, 농축산물 소비촉진 적극지원
【예천】 정상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예천)은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이다.
한우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마음 아프기 그지없다는 그는 공급과 수요의 접점을 찾아 가는 것이 한우 가격 안정에 중요하다는게 소신이다.
도의회 의정 활동을 통해 한육우 사육두수 급증에 따른 암소 감축을 독려하고 미경산우 (송아지 분만을 경험하지 않은 암소) 브랜드육을 육성하여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21억원의 예산을 확보 사육두수 조절 및 농가소득 증대에 나선 것도 그의 공로다.
정상진 위원장은 농어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FTA 농어업 개방화 시대에 대응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살기 좋은 경북 농어촌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농어업, 농어촌은 최근 FTA, 고령화, 탈 이농 심화, 빈번한 기상재해 등 매년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으로 농어업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며 경북 농어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해 집행부에 대한 업무성과 분석과 농어업 생산 현장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17, 18일 양일간 예천군 여울마을에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 농업관련 전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농어업, 농어촌 발전방안`에 대한 대 토론회를 열어 행정과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농어촌의 경쟁력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는 등 농업문제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또 정 위원장은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세상`이라는 주제로 27일간 열린 2012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85만여명의 관람객 유치 성공은 명실상부한 곤충산업의 메카로서 도민 모두의 하나된 모습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이렇게 큰 일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국최고의 곤충산업지역이란 위상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대책마련과 곤충생태원의 체계적인 육성, 인프라구축 등 전략적인 산업화정책이 이뤄져야함을 늘 강조했다.
올해 들어서도 정 위원장의 농업문제에 대한 행보는 이어졌다.
올해 초 도의회 농수산위원들과 집행부 농어업관련 전부서 직원들이 신정부 출범과 함께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대응방안과 경북농어업의 활로 모색차원에서 `신년 소통 간담회`를 가지고 2013년 경북 농·어업 발전 방향의 틀을 설정함과 동시 다양한 의견들을 도정에 접목시켰다.
정 위원장은 농수산위원회가 풀어나갈 당면현안 사항중 하나로 2만1천여명의 경북 도민들이 서명에 참여한 친환경 무상학교 급식 조례를 하루빨리 제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소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올 4월부터 타시도 벤치마킹, 자료수집, 도내 학교를 방문하여 최 일선에서 근무하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대표, 학교장, 영양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많은 학생들과 농어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미래 농촌개발과 친환경 먹거리 공급을 위해 정주 서비스 기능 충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농촌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통한 농어촌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재해 걱정 없는 배수시설 관리,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무농약 인증면적을 확대하는 등 농어업 예산을 확대 편성하여 친환경 우수농축산물을 소비 촉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농촌을 살리려면 도시를 향해 고향을 떠났던 젊은 청년들이 많이 유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농촌생활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농민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하여 보다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경북도와 협력을 통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경영혁신을 위한 `경북형 마을영농` 추진과 단계별 마을·지역별 공동 소득원 발굴 사업을 지원하여 농어업의 생산성 향상과 소농·고령농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농 상생 농어촌 체험관광 활성화, 단계별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확대 등을 통하여 농어촌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경영혁신 시스템 혁신을 위한 `경북형 마을영농` 시범사업 3개소, 농어촌진흥기금 운용·지원 500억원, 금리 1%, 녹색농촌체험마을 육성 11개소 등 선정 지원도 예산을 세운 사업들이다.
특히 FTA 극복을 위하여 경북도가 개발한 `싼타`딸기의 보급·수출 확대를 비롯하여 기후 환경변화와 종자 로열티에 대응한 다양한 신품종을 육성하고 곡물 자급기반 조성, 친환경 먹거리 공급 기반 구축 등 농가소득 작목 발굴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고품질 조생종 벼 및 기능성 특수미 품종 육성, 로열티 경감 화훼신품종 육성과 콩, 밀 등 잡곡, 맥류 재배단지 육성을 위해 9개소 11억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4개소, 178억원, 친환경 농업연구센터설치 60억원 등의 예산도 의정활동을 통해 예산을 수립해 놓았다.
정상진 농수산위원장은 “시장개방 가속화와 이농 지속으로 농촌 공동화 심화 등으로 어려운 농어촌 환경이지만, 경북은 생명자원이 다양하고 농식품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철저히 대비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경북 농어업 발전을 위한 답을 찾기 위해 농어민들과 함께 발로 뛰면서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