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코트렐 등 4개사 평균매출 2년새 50% ↑<br> “협약 맺은 26개사도 신뢰·소통 바탕해 지원”
포스코가 육성한 중견기업 4개사의 평균 매출이 2년 새 50.8% 늘어나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를 갖고 포스코가 육성하고 있는 중견기업 4개사의 실적 발표회를 가졌다.
육성기업 4개사 중 하나인 KC코트렐(분진처리 설비 제조)은 지난 2010년 매출 2천452억원에서 2012년 3천321억원으로 늘었다는 것. 또 조선내화(내화물 제조)는 2010년 4천99억원에서 2012년 4천985억원으로, 고아정공은 1천510억원에서 1천568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3년 연속 평균 매출 1천5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 BHI(보일러 및 압력용기 제조) 역시 포스코의 중견기업 육성 지원을 받기 전인 2010년에는 1천8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2년 5천억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에 협력기업 30개사를 2020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중견기업 육성 협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4개사가 2년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견기업으로 육성 중인 30개사 전체의 지난 2년 간 평균 매출액 증가도 약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경제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선정기업들의 자격기준이 5년 연평균 매출증가율 15%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훨씬 높은 성과다.
정준양 회장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견 육성기업 CEO들의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며“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코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