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유보구간 개설 위해 추경 100억 요청
울릉도 섬 일주도로 개설 현실을 고려한 당연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울릉도 섬 주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 사업인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공사는 지난 2011년 12월 5일 착공됐다.
총 공사 구간은 4.75km, 폭 8m의 2차선 도로로 교량 1개소 30m, 터널 3개소 3.53km, 토공 1.18km로 건설되며 부대시설로 울릉읍 와달리에는 관리사무소, 휴게소 등이 2016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착공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진도가 더딘 가운데 올해 예산이 170억원이 배정했다. 1천300여억원을 투입, 201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연간 170억원을 투입할 때 언제 준공될지 기약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추경에 반드시 100억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공사는 총사업비 1천328억원을 투입, 대림산업(주)컨소시엄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울릉도에 맞는 자연친화적인 도로로 건설키로 하고 착공됐다.
그러나 2011년도 75억원, 2012년도 90억원, 올해 170억원 등 3년 동안 335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2016년까지 공사를 마치려면 연간 265억6천만원이 투자돼야 하고 현재대로 예산이라면 약 10년이 걸려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크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3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울릉도 섬 일주도로(총연장 44.1km)는 총 사업비 790억원을 투입, 2001년에 39.8km를 1차 끝냈으나 착공 50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구간 4.3km가 미연결 구간으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서·북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10분 정도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걸려 왔던 길을 되돌아가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울릉도 유일한 순환도로망인 섬 일주도로는 지방도로로 경북도예산으로 유보구간을 개설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에 건의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변경한 후 정부예산으로 착공하게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