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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화재신고후 119 도착전에 소화기로 진화 큰 불 막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4-24 00:17 게재일 2013-04-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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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주시 외남면 신촌리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나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용감한 초등학생이 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8분께 외남면 신촌리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농기구 등 40만 원 상당을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된 사건이 있었다.

초기진화가 조금만 늦었어도 인근 주택으로 불이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기민한 대응으로 대형 화재를 차단한 주인공은 외남초등학교 6학년 박세익(13·사진) 학생이었다.

박 군은 이날 창고에서 새 나오는 연기를 발견하고 곧장 119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길이 커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박군은 “더 기다리면 피해가 커지겠다”는 생각에 집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나와 학교에서 배웠던 소화기 사용법을 떠올리며 직접 진화에 나서 피해를 줄였다.

박군은 “지난해 토요프로그램 현장체험학습으로 갔던 키자니아에서의 소방관 직업체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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