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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기술력 세계서 인정 엑슨모빌의 후판 공급사 등록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4-18 00:05 게재일 2013-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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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어 두번째
동국제강이 지난 16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로부터 해양플랜트의 상부구조물용 후판에 대해 공급사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는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로부터 동국제강의 후판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 받은 것이고 미국 유럽 노르웨이 규격 등 세계 3대 프라임 규격을 통과하면서 후판전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은 혹독하고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대용량의 원유 등을 저장 처리하는 시설이어서 최고급 후판만 사용된다.

엑슨모빌과 같은 오일 메이저로부터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의 후판 공급자 등록을 받은 것은 철강기업으로는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엑슨모빌 본사에서 검사관이 직접 파견돼 당진공장을 실사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고 최근 최종 등록 승인을 통보 받았다.

엑슨모빌과 같은 오일 메이저의 철강재 공급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관련된 국제 규격과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생산, 설비, 연구개발, 품질관리, 납기 대응력,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에 이르는 기업 전반에 대해 여러 단계의 직·간접 평가와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해양플랜트, 라인파이프 등 에너지용 후판 시장 개척에 역량을 모아 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 미국(API)과 유럽(EN10225), 노르웨이(Norsok) 규격 등 세계 3대 규격의 프라임급 제품 상업생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후판 등의 철강재 중 90% 이상을 직접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동국제강은 이외에도 지난해 2월 동국제강의 모든 후판 강종에 대한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로부터 공급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호주 북서부 가스전 프로젝트중의 하나인 윗스톤 프로젝트의 플랫폼 부위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북해 인근에서 진행중인 여러 해양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여 수주가 가시화 되고 있고 세계 주요 오일메이저와의 공급사(vendor) 등록도 적극 진행 중이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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