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대 사무실 전문털이범 2인조 붙잡혀
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전남, 전북 등 전국을 돌며 상습적으로 건설회사와 법무사 등 빈 사무실 23곳에 침입해 상품과 현금, 통장 등 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55)씨와 김모(41)씨 2인조 사무실 전문털이범을 구속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1시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건설회사 사무실 창문을 노루발못뽑기(속칭 빠루)로 열고 들어가 사무실 책상 서랍에 있던 현금 30만원과 통장 6개를 훔친 후 통장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모두 6천28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법무사나 건설회사 등에는 사무실 공용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두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들 2인조의 표적이 됐다”며“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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