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경찰관은 교통사고 내
지난 6일 오전 5시40분께 감금치상 혐의로 도주한 배모(34)씨를 검거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집 주변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대구 수성서 경찰이 도주 차량을 발견하고 비노출 승합차로 추적하다가 남구 대명동 앞산 충혼탑 인근 앞산순환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수성서 비노출 승합차와 충돌한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의 범퍼와 문이 일부 파손됐다.
또 이날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최모(21)씨 등 일행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달아난 배씨가 6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감금 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년 전 이모(20·여)씨를 알게 됐으나 최근 들어 연락이 되지 않고 헤어지자고 말하자 지난 5일 오후 11시께 이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4시간 30분가량 감금하고 폭행 후 피해자를 집앞에 내려주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