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빼내 2천여만원 가로챈 넷 검거
대구 성서경찰서는 3일 휴대폰 대출 광고를 보고 상담자들에게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유도하고, 이들의 개인정보 등을 통해 모두 2천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출 사기 총책 양모(33)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휴대폰 소액대출`광고를 게재하고 나서 이를 보고 찾아온 곽모(29)씨 등 200여명으로 부터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통해 2천90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분실휴대폰을 찾아주는`핸찾기`카페를 개설한 후 8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착수금 명목으로 모두 500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 등은 곽씨 등의 개인정보와 휴대폰 번호 등을 이용해서 게임사이트에 아이디를 개설한 후 게임머니를 결제한 뒤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다시 판매하는 수법을 통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김모(27)씨 등 2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