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자금난으로 가동 중지된 섬유공장의 대한 채권 회수를 위해 창고에 보관중이던 수천만원 상당의 섬유원단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18일 오후 3시30분께 경산시 윤모(52)씨가 운영하는 모 섬유공장에 들어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섬유원단 3만6천야드 (시가 3천300여만원 상당)를 자신의 5t 화물차에 싣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섬유원단 판매업자로서 윤씨와 수년 전부터 거래하며 채권 7천여만원 상당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윤씨의 공장이 자금난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지된 사실을 알고 채권을 회수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